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박데이터로 풀어낸 성공방정식을 그린 책,
"성공으로 가는 진짜 열쇠는 따로 있다" /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추천 서문
사회적 성취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정재승 / KAIST 바오이 및 뇌공학과 교수,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과학자들의 연구업적에 관한 논문들은 과학자의 한사람으로서 더없이 흥미로웠습니다.
그의 논문이 나올 때 마다 꼭꼭 챙겨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과학자들만의 얘기가 아니야! 많은 사회적 성취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법칙이라고!'
성공의 공식으로 제시한 다섯 가지 성공의 보편적인 법칙은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모두 동의가 되는 공식들이지만,
그것을 정교한 과학적인 분석과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얻어낸 것들이라 더욱 신뢰가 갑니다.
결국 이 책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우리가 사회적인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과 함께 노력하는 '협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그들의 인정이 성취를 크게 도울 것이며, 한번 그것을 경험하고 나면 다시 세상이 당신을 더 크게 도울 것이라는 교훈을 전하고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더 많이 시도하는자가 결국 사회적 성취를 이룬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작은 위로와 희망을 준다.
성공의 비전
송길영 / 마인드 마이너, <상상하지 말라>, <그냥 하지 말라> 저자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쓴 자기계발서라니 상상이 가시는지요?
하루에도 수백 번의 무작위 의사결정을 하는 주관적인 객체들이 모인 사회 속에서의
성공의 법칙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아이러니해 보입니다.
이 책은 '부단한 노력으로 혼자 무엇인가 거대한 것을 이룬다'는 성취의 정의를
'집단으로부터의 인정' 즉, "사회적 입증social proof"이라는 관점으로 전환해주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성공의 방법에 대한 고수의 무공이 집대성된 비전의 책이 나온 만큼, 기법이 아닌 정도로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레드 배런과 잊힌 에이스
1917년 4월 한 달만에 22대의 전투기를 박살냈는데,
공군 비행 역사에서 '피투성이 4월 Bloody April'이라고 불릴 정도로 연합군에게 엄창난 손실을 안겨주었다.
조종사로 참전한 3년 동안 폰 리히트호펜은 전투기 80대를 격추시켰다.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 어떤 에이스 조종사보다도 높은 기록이었다.
그는 말벌처럼 생긴 전투기를 새빨간 색으로 칠해서,
그가 전투기를 몰고 하늘을 날 때마다 마치 정육점 주인이 앞치마에 피를 쓱 문지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전투기 색깔 덕분에 그는 레드 배런('붉은 남작') 이라는 선명한 애칭을 얻었다.
조사 결과 모두 392명의 독일 에이스 조종사들이 5,050회의 승전보를 울렸다.
폰 리히트호펜이 혼자서 80대의 연합군 전투를 격추시킨 업적은 개인으로서는 놀라운 기록이다.
그러나 전체의 1.6퍼센트에 불과해 큰 그림으로 보면 보잘것없는 수치다.
하지만 구글에서 사람들이 독일 에이스 조종사들을 검색한 총 횟수 중 폰 리히트호펜을 검색한 횟수는
27퍼센트를 차지했다.
그는 그의 동지들 중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집단의식 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실력을 갈고닦는 게 남들보다 돋보이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배웠다.
모두 성과를 성공과 동일시한다.
하지만 레드 배런과 같은 전장에서 싸운 연합군 소속의 르네 퐁크(Rene Fonck)는
노련한 프랑스 조종사로, 독일 전투기를 무려 127대나 격추시켰다.
그중 75건은 독자적으로 확인되었으므로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적어도 두 번째로 큰 업적을 이룬 조종사이다.
그는 분명히 레드 배런보다 기량이 뛰어난 명사수로서 전투기 한 대를 격추시키는 데 다섯 발 이상 쏘는 법이 거의 없었다.
그의 전술은 적기의 위에서 집중적으로 퍼붓는 폰 리히트호펜의 전술보다 월등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르네 퐁크에 대해 아는 바라고는 구하기도 힘든 자서전이나 여기저기 짧게 언급된 자료들뿐이다.
왜 일까?
재능은 있으나 무명으로 남은 이들에 대해 우리는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해답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살펴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비슷한 성과를 올렸지만 명성은 하늘과 땅 차이인 레드 배런과 르네 퐁크의 사례는 성공의 과학을
관장하는 가장 원칙적인 공식과 앞으로 우리가 '성공'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규정할지를 잘 보여줍니다.
성공은 혼자서 이룬 업적이 아닙니다. 함께 이룬 성공이며 인식의 문제입니다
성공은 당신 혼자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이룬 성공으라는 뜻입니다.
기술을 연마하고, 연습하고, 준비하고, 전략을 짜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성과를 남들과 비교해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가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성공은 사람들이 당신의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집단적인 척도 입니다.
성공을 측정하거나 나중에 어떤 보상을 받을지 파악하려면, 성과나 업적만 따로 봐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와 내가 기여한 바에 대해 그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대박을 터뜨릴 상품을 서랍에 쟁여두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 당신이 이룬 업적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당신의 성과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성과를 알고 받아들이고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일은 무산되거나 지지부진해지거나 애초에 착수하기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은 새로운 정의에서 시작됩니다
성공은 개인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집단적인 현상입니다.
가족, 동료, 친구, 이웃, 협력한 사람들이나 고객들만이 당신의 성과를 목격합니다.
그러나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람들의 테두리를 넘어 파장을 일으키면서 보다 폭넓은 공동체로부터
반응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연결망을 터득하고 이를 이용해 집단의식 속에 자리 잡아
뜻밖의 사람들이 두고두고 기억하게 만듭니다.
우기라 속한 연결망을 살펴보고 이를 미래에 어떻게 이용할지 전략을 짜야 합니다.
연결망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고속도로와 오솔길, 미개척지와 협곡을 살펴보면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경로를 택할지가 보이게 됩니다.
기록에 따르면 레드 배런은 감정이 없는 듯 매우 차가운 눈빛을 한, 허영심 많고 무자비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의 자서전을 보면 다양한 폭력적인 행위를 자화자찬하는 어투로 묘사하고 있어 거부감이 들정도 이지만
전쟁이라는 잔혹함에 직면한 그의 동지들은 그런 허세에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자기가 조종하는 전투기를 시뻘건 색으로 화려하게 칠한 그는 동지들의 사기를 드높인 독일 선전선동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의 명성은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영웅이 절실히 필요했던 사람들의 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레드 배런의 성과에 열광한 대중은 그런 목적에 부합한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가 속한 연결망은 그가 쓸모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의 성공을 과장하기로 했습니다.
성공의 공식을 적용하려면 이런 공동체의 이익이 어떻게 작동되고 우리의 성과가 어떻게 널리 알려지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업적을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도록 만드는게 목표라면,
당신의 업적에 대한 집단적 관심이 당신이 속한 복잡한 연결망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과를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성공은 무한하다 (0) | 2022.11.28 |
---|---|
일하지 않아도 완전한 자유를 얻는 공략집 <역행자> (0) | 2022.11.25 |
돈버는 글쓰기,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스틱!(1편) (0) | 2022.11.23 |
그냥 하지 말라 지금부터 10년 전략 (0) | 2022.11.22 |
후지필름 x100v 입문 컴팩트 카메라 (0) | 2022.11.22 |